국민의힘 충청권 "지역 현안 해결" 한목소리

충남도당에서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2024-08-05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을 다짐했다.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5일 충남 천안시 원성동 소재 충남도당사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충청권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영석 충남도당위원장은 "국가 정책·예산을 중앙당과 정부에 적절하게 전달해 소외·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한동훈 당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만큼, 정치 불신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구당 폐지 후 사무실도 낼 수 없고 후원도 받을 수 없어 상당히 퇴행적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나 정부에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경찰병원 분원 550병상 확보 ▲과학영재학교 설립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글로컬 대학 선정 등 충남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도 했다.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권한, 조직, 인력 등이 모두 중앙당에 몰려 있다"며 비대화된 중앙당을 비판했다.

그는 "중앙당의 지나친 비대화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의 불균형이 악화하고 있다"며 "연석회의를 통해 중앙당 비대화 견제와 균형을 위한 정치적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충청권에서 소홀히 취급받는 것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공동 발전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우 충북도당위원장은 "여당으로서 지역 현안을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며 "당원 중심 정책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서 위원장은 "충청권이 발전하려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CTX철도 2노선 등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함께 낼 필요가 있다"며 "공동 현안 리스트를 뽑아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준배 세종시당위원장은 “거대 야당은 막무가내식 입법 행위와 탄핵, 특검 등 정치 횡포를 일삼고 있다”며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거대 야당의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더 좋은 국가 미래를 위한 비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 중심 충청권"이라며 "보수를 재건하는 중요한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는 대한민국 제2의 수도다.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에 맞게 충청권 중심에 서서 충남, 충북, 대전과 함께 핵심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첫 연석회의는 지난달 8일 대전시당에서 열렸다. 오늘(5일) 충남에 이어 충북과 세종에서 돌아가며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연석회의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