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증세...자가키트도 동나
대전시 “백신 접종, 예방수칙 등 준수해야” 당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전세계를 혼란에 빠트렸던 코로나19가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자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코로나19로 병원에 방문한 환자는 1주차에 91명, 2주차 148명, 3주차 225명, 4주차 465명으로 상승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약 5.1배 증가한 것.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 역시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이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 부족 및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난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에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 품귀현상이 일어날 조짐도 보인다.
실제 몇몇 대형약국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소형 약국이나 편의점 문에는 ‘자가키트 구매 불가능’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한 약사는 “코로나19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오면서 각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보유 중인 자가키트 수량이 많이 줄었고 그마저도 시민들이 구매해 가면서 재고가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지난 5월부터 여름철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여 감염병 발생상황 모니터링 및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10월 중 코로나 감염 비율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적기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9일 개최되는 대전 0시축제에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