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잡고, 탑승까지...대전 0시 모터쇼 '흥행 몰이'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 0시 축제 특별사업으로 열린 ‘2024 0시 모터쇼’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터쇼를 향한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0시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982년식 포니 픽업 모델과 ‘국민 경차’ 티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올드카를 비롯한 슈퍼카, 마이크로카 등 20여 대가 지난 9일부터 패밀리테마파크(옛 충남도청사) 외부에 전시됐다.
근현대건축물에서 올드카 전시를 본 대다수 시민들은 '마치 영화 촬영장을 연상케 한다' '건물과 자동차의 궁합이 찰떡이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다'라는 등 긍정적인 관전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가족단위 프로그램과 0시 모터쇼가 흥행을 견인하면서 패밀리테마파크가 0시 축제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0시 축제 개막일인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10만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개막 첫날 1만 8천여 명이, 주말인 10~11일에는 7만 6천여 명이 방문했다. 월요일인 12일엔 1만여 명이 모터쇼를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닌 직접 만지고 탑승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전시를 기획한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터쇼 관계자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어 탑승을 제한하고 있고, 6시 이후부터 차량 문을 개방해 행사 도우미들이 탑승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버 압구정시골쥐와 서현커뮤니케이션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4 0시 모터쇼는 '추억의 클래식&슈퍼올드카 축제한마당'이라는 주제로 17일까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