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소통 외면하고 여론 호도하지 말라"
21만 대덕구민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재검토 원해
2012-12-17 문요나 기자
대덕구는 17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재검토를 간곡히 요청하는 대덕구민의 의견과 12만 명 이상이 서명한 의견을 무시하고 여론을 호도한다"고 대전시를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대전시는 앞에서는 소통을 운운하면서, 뒤로는 간부직원을 동원해 각종 부적절한 루트로 언론사에게 협조(?)를 요구 21만 대덕구민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도시철도 2호선 사업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대덕구민이 소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호도하며 심지어 ‘불법행위 엄단’을 운운하며 시민을 겁박해 일부 언론인의 경우 대덕구 입장을 보도하기 위한 취재나 인터뷰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고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덕구는 지난달 21일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예타 통과 발표 이후, 대전시의 ‘전면재검토’ 대상의 노선도 재검토 해줄 것과 그 필요성에 대해 구민과 구의 입장을 끊임없이 알리려 노력해왔지만 시는 도대체 무엇이 두렵기에 이와 같은 치졸한 방법까지 써 가며 대덕구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지 그 이유를 따져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전시는 12만 명의 시민이 서명한 대전시의 중요현안에 대한 대덕구민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기를 부탁한다”며 “21만 대덕구민은 우리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계속 되돌아올지라도 부당한 도시철도 행정에 맞서 당당하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