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학생 아침밥 챙기고, 충남 쌀소비 늘리고

농협중앙회·대학 등과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협약 도내 대학에 대학생 아침밥용 충남 브랜드 쌀 30% 할인 공급

2024-08-26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전국적으로 쌀 소비가 급감하며 창고에 쌓여가고 있는 상황에 충남도가 쌀 소비 촉진에 나섰다.

도는 농협·도내 대학 등과 맞손을 잡고 대학생 아침밥에 사용되는 고품질 쌀을 저렴하게 공급해 청년들의 건강을 챙길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임경호 공주대 총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조횬반 순천향대 학생처장 등과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생 건강 증진과 쌀 소비 확산을 통한 재고 감소를 위해 마련했다,

도는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논 타작물 재배 확대 등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노력하며, 도내 대학은 대학생·교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과 고품질 충남 쌀 소비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

국립공주대, 순천향대, 단국대 천안캠퍼스등 도내 15개 대학이 참여한다.

농협중앙회와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는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충남 쌀을 안정적 공급과 홍보, 재정 지원, 재고 적정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

대학 구내식당을 통해 대학생에게 제공할 아침밥용 충남 브랜드 쌀을 구입하면, 도와 농협이 구매 금액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 대학 총학생회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쌀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동아리 활동, 학보 게재 등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도는 아침밥 먹기·충남 쌀 소비 촉진 활동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아침밥 먹는 문화 정착을 돕고, 쌀 소비 확산 및 재고 감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 협약은 밥심을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동시에 쌀 소비를 촉진해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협약”이라면서 “쌀산업의 미래는 젊은 사람들의 입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젊을 때 굳어진 식습관은 평생을 가고 또 자녀들에게 이어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쌀밥 먹는 문화’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도는 이번 ‘대학생 아침밥 300만 식’ 지원을 통해 당장의 쌀 소비 촉진뿐만 아니라 미래 수요 창출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쌀 적정 생산을 위해 콩이나 밀 같은 타작물 재배와 벼 재배면적 감축 등을 적극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농민의 생계와 미래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