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10조 7798억 담아내”...올해대비 5.6%↑

내년 정부예산 10조 7798억 확보…올 최종 확보액보다 5,668억 많아 재건축 등 신규 반영…“국회 심의 증액 반영 위해 총력”

2024-08-28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정부예산 11조 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확보액은 2024년 정부예산안 9조 8243억 원보다 9555억 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 원에 비해서도 5668억 원(5.6%) 많은 규모다.

도는 그러나 민선8기 4년차 도정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한 만큼,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28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 원을 담아냈다”고 피력했다.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 등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편 결과, 목표치(11조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등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도는 먼저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를 위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사업 관련 정부예산을 대거 따냈다.

주요 신규 사업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180억) ▲바이오 의료기기 해외 진출 지원 제로트러스트(10억) ▲EV 핵심 부품 안전성 고도화 시스템 기반 구축(20억) 등이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장항선 개량(519억) ▲고남-창기 도로 건설(207억) 등이 반영돼 도내 교통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며, ▲TBN 충남교통방송국 설립(82억)은 내년 6월 개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안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신산업 육성, 농어업 미래 성장 지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신규 확보 사업은 ▲태안원예치유박람회 개최(15억)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70억)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20억)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20억) 등이다.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분야에서는 사각지대 없는 의료복지 서비스, 균등한 보육 환경 조성 등 도민 안전 체계 구축과 복지 혜택 증진을 목표로 정부예산 확보에 집중했다.

이 결과 ▲서천특화시장 재건축(50억)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2억) ▲아동보호전문기관 신규 설치(3억) 등을 주요 신규 사업으로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계속 사업으로는 ▲재해 위험 지역 정비(700억) 등이 포함, 도민 안전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해서는 문화예술 기반 조성, 역사문화관광 진흥, 다양한 체육 활동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정부예산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신규 확보 사업은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10억) ▲K-헤리티지밸리 조성(10억) ▲서부내륙권 관광진흥 사업(83억)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지원(76억) 등이 있다.

도는 향후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으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15억) ▲아산경찰병원(214억)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32억)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50억)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사업(20억) ▲평택·당진항내 아산만 활용방안 용역(5억)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20억)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펴는 한편, 이미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 논리 보강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 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