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4403억 원 확보...이재민 일상 복귀에 ‘총력’

총 피해액 1624억 원…복구 대상 1626곳 내년 우기 전 복구 마무리

2024-08-29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도가 지난 7월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비로 총 440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자치안전실장과 이덕민 농림축산국장은 29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403억 원 중 3240억 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도비와 시군비는 각각 475억 원(10.8%)과 688억 원(15.6%)”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시설 복구는 내년 우기 전 마무리를 목표로 하천 201개소 1685억 원, 소하천 389개소 813억 원, 산사태 192개소 347억 원, 도로 147개소 230억 원 등 3997억 원을 투입하는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3억 원 미만의 소규모사업(1468개소)은 내년 4월 말까지, 50억 원 미만 사업(150개소)은 내년 6월 말까지, 대규모 개선복구사업(8개소)은 취약구간을 우선적으로 시공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복구사업 추진 시 도내 건설업체가 100% 참여·시행, 도내 생산 건설자재를 우선 구매 사용으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 소상공인 등 사유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은 406억 원을 투입한다. 인명피해·주택피해·소상공인 분야에 62억 원을 지난 9일 우선 지급했고, 농업분야 등 총 344억 원은 추석 명절 전까지 지급한다.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택 1083세대에는 총 109억 원(재난지원금 34억, 도·시군 위로금 46억, 재해구호협회 의연금 29억)을 8월 말까지 지급하고, 1008개의 피해 소상공인 업체에 300만 원의 재난지원금과 200만 원의 도 재해구호기금을 추가 지급해 총 46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계속해서 농업분야 정부재난지원금은 307억 원이며, 15개 시군 농경지 유실·매몰 536ha 129억 원, 농작물 3305ha 119억 원, 농림시설 31ha 13억 원, 농기계 2000여 건 26억 원, 가축 2만 4000여 마리 9억 원 등이다.

이에 더해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하우스 8ha, 시설 작물 1120ha, 특화품목 162ha 등 110억 원을 특별 지원한다.

신동헌 실장과 이덕민 국장은 “내 일과 같이 묵묵히 재해복구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수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전했다.

앞서, 충남 지역에 7월 8~10일, 16~19일까지 서천과 논산을 포함한 지역에서 최고 402mm의 집중호우로 사망자 3명, 부상자 1명 등 인명피해와 1624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논산, 금산, 부여, 서천 등 4개 시군과 보령 주산·미산면, 당진 면천면이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