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충북지역후보 출마포기 악재로 곤혹

한나라당 여유속에 전열 정비

2006-05-18     편집국

5,3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이 충북지역 군수후보들의 잇따른 출마포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충격에 빠졌다.

반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낮은 당 지지도와 공천 후보들의 열세를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증평군수 후보로 공천된 연제원씨와 괴산군수 후보로 공천을 받은 노명식씨가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17일 출마를 포기했다.

이들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출마 포기를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제원 증평군수 후보 공천자는 불출마와 함께 한나라당 김영호 후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열린우리당으로부터 공천박탈과 함께 영구제명됐다.

노명식 괴산군수 후보역시 불출마와 함께 무소속 임각수 후보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노 후보에 대해서도 정당추천서를 선관위에서 회수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이같은 출마포기가 다른 시,군의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전의를 다지며 출발선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도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대응하지 않고 정책으로 대결하겠다며 여유로움까지 내보였다.

한나라당 도당 선대위는 또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지사후보와 청주시장,청주권 지방의원 후보 등 50여명과 유세차량이 모두 모인 가운데 희망유세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의 여,야가 상반된 분위기속에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13일 동안의 사활을 건 득표전을 예고하고 있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