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장밋빛 전망
지구내 기반시설 설치 위한 공공재원 투입으로 개발여건 크게 개선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지난 2009년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이후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지구내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공공재원이 속속 투입되면서 개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역세권 지구내에는 ▲2013년까지 대전전통나래관 건립(사업비 151억원) ▲2014년까지 철도변정비사업 및 대전역사 증축사업 ▲2016년까지 삼가로 및 신안동길 개설사업(사업비 640억원)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남북의 중심축을 연결하는 신안동길 및 정동지하차도와 연결되는 삼가로 개설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대전시에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고, 2005년 동서관통 도로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추진한 삼성, 정동, 원동 지하차도 확장사업이 오는 2014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이었던 경부선 철도로 인한 동․서간 단절이 해소되면서 대전역 주변의 새로운 도로 교통망 체계 구축과 기반시설 확충으로 대전역세권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면적 3,367㎡(지하1, 지상5층) 규모의 대전전통나래관이 내년 10월 완공되면 무형문화재 작품전시 및 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대전역세권지구의 독창적인 문화 테마인 ‘풍류(風流)’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생성․발전․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편, 대전역세권 개발의 중심인 대전역사 증축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역 의견을 반영해 증축면적 34,614㎡의 규모(사업비 690억원)로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철도시설공단이 경영 개선을 이유로 당초 약속 사업을 7,435㎡ 규모(사업비 300억원)로 축소할 계획임을 밝혀 시민과 관계기관의 실망감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동구는 대전시와 함께 당초 증축안대로 대전역사가 건설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대전역사 증축이 대전역세권 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다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역세권지구내 개발사업 및 원도심활성화의 핵인 대전역 동서광장과 인근 지역이 포함되는 대전역복합촉진구역은 코레일이 조속한 개발을 위하여 대기업을 상대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대전시와 협의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구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은 동구가 대전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관계기간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해 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