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창·온양온천역 ITX 정차 증편 '청신호'

국토부, 복기왕 의원 요청에 "긍정 검토" 약속

2024-09-0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 신창역과 온양온천역의 ITX 정차 증편이 힘을 받게 됐다.

복기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아산갑)이 이 같은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고, 국토부 장관의 적극적인 검토 약속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복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결산심사에서 신창역·온양온천역 ITX 정차 증편을 요청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장항선 신창~대야 복선전철’ 조기 완공, 오는 11월 완공되는 신창~홍성 구간의 ITX-마음(무궁화호 대체 열차) 운행 증편을 당부했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ITX-마음은 신창~홍성 구간 완공 후 신창역과 온양온천역에 1일 왕복 1회(총 2회) 정차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ITX-마음은 용산~신창 구간에서 운행한다.

복 의원은 “홍성까지 복선전철화가 되면 내포신도시 등 철도 이용 수요가 더 나올 수 있다”며 “하루 왕복 한 차례보다 더 정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일단 하루 2회 정차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더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복 의원은 아산을 지나는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진행 상황도 언급했다.

지난해 국토부 결산서에 따르면, ‘장항선 신창~대야 복선전철’ 사업비 1,082억 6,400만 원 중 281억 4,900만 원이 쓰이지 않아 사업 집행률이 7%에 불과했다.

복 의원은 “사업 집행률이 부진하다. 2027년까지 복선전철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신창~홍성 구간은 차질 없이 오는 11월 개통을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도 2027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복 의원은 “장항선 복선전철 조기 개통과 ITX-마음 신창역 정차는 제 공약이기도 하다”라며 “아산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