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춤꾼 4000명 한자리' 천안흥타령춤축제 D-20

25일부터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 개최, 55개국 해외 무용단·방문단 참가 국제춤대회 역대 최대 29개국 30팀 참여,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 신설 등

2024-09-05     박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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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는 오는 25~29일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멕시코, 프랑스 등 55개국에서 1000여 명의 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춤과 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트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대거 개편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29개국 30팀이 참여해 대회 개최 이래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16개국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 무용단은 기존에 전통춤만 선보였으나, 올해는 각 나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현대춤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은 올해 처음 신설했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태국 등 7개국 16팀이 참여한다. 팝핀, 왁킹, 락킹, 브레이킹, 힙합 등 스트릿댄스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국제춤대회 참가팀과 국제스트릿댄스 참가자들은 27일 열리는 거리댄스 퍼레이드에도 참여한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지난해 기존 신부동에 불당동을 추가해 2차례 진행했으나, 올해는 신부동 일원에서 1회만 진행한다. 횟수를 줄이는 대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천안고속버스터미널 앞 9차선 도로에서 국내외 50팀이 K-팝,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등을 펼치며 관객과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코요테, 8TURN, LIGHTSUM, 권은비, 송가인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화려한 불꽃놀이로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춤축제연맹(FIDAF)이 세계 총회를 열고, 세계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번 총회에는 40개국 46명이 참석한다.

관람객들의 먹거리를 위해서는 푸드 트럭 10대와 간편식 부스 10곳을 운영한다. 먹거리존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리지 않았다. 천안종합운동장 인근에 상가가 몰려있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가족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 공연, 능소전, 미디어체험부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또 교통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를 3개 코스로 운영해 관람객들이 쉽게 축제장을 오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참여하는 세계적 춤 축제”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춤'을 주제로 지역성을 살려 도시를 활성화하고,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예술 화합을 위해 시작된 국내 최대 춤 축제다.

1987년 '천안삼거리문화제'로 시작해 2003년 '천안흥타령축제',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