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무료 토익 강좌에 지원자 증가

2013-01-02     문요나 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대학이 무료로 개설한 어학 강좌에 지원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가 지난달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토익사관학교에는 12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토익사관학교는 오는 25일까지 5주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하루 6시간씩 집중 교육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학생들은 모두 200여명에 달했으나 선발 과정을 거쳐 초・중・고급반 등 3개 반 30명씩으로 제한했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일반 사설학원보다 분야별로 더 밀도 있게 강의를 진행하는데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수강료로 7만원을 내고 있으나 정규토익시험 응시료로 전액 지원되고 교재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또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교 측이 마련한 장학금 규모는 총 1200만원에 달한다.

초・중・고급반 수강생들은 성적우수장학금과 성적향상장학금, 목표달성장학금 등 3개 부문별로 10만원 ~ 60만원까지 지급된다.

분자과학부 1학년 김세라 학생은 "본래는 서울에서 사설학원에 다닐 계획이었는데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무료인데다 성적에 따라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수강하게 됐다”며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진로개발센터 윤정환 센터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프로그램 운영기간을 여름방학때보다 1주일 늘려 5주로 운영하고 장학금 규모를 대폭 늘릴 때문인지 수강신청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