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국회의원들 일 좀 해라" 직격

이장우 대전시장 당정협의회서 지역 국회의원들 비판 "교도소 이전 예타 법안을 냈다고 말 할 자격이 있느냐” "말로 정치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 직언

2024-09-11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각 지역 현안이 쌓여있는데 해결하지 않고, 광 팔면서 정치하지 말라.”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을 향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11일 일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대전시와 국민의힘 대전시당간 당정협의회에서 지역 현안을 등한시 하는 지역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지역민의 이익과 지역 현안 해결은 ‘나몰라라’한채, 당리당략 또는 대전시정 흠집내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십자포화를 쏟아낸 것.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좀 부지런하게 일하라”며, 현역의원들에게 직언했다.

그는 또 “최근 대전시정과 관련해 야당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좀 부지런하게 일 좀 해라”라고 비판했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관련해 이 시장은 “다른 법안들은 거대 의석을 가지고 신속하게 통과시키는데 교도소 이전 예타 법안을 냈다고 말 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시장은 “0시 축제에 오지도 않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면밀하게 보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 평가를 한다”며 ”지역사회에 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행동으로 보여달라, 각 지역의 현안이 쌓여있는데 해결하지 않고 광 팔면서 정치하지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철모·박희조·최충규 구청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윤소식·박경호·조수연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대전시·구의원, 대전시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