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위기대응센터, 자살 예방 공로 '눈길’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복지부 장관 표창 자살 시도자에게 정서적 상담, 치료비 지원 등

2024-09-12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최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2일 병원에 따르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지역 자살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2013년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24시간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다.

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례관리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실을 찾은 자살 시도자에게 ▲정서적 상담 ▲지역사회 연계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순천향대 천안병원 응급실을 찾은 자살 시도자는 613명이다. 이 중 539명(87.9%)이 센터의 단기사례관리(4회) 서비스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았다.

단기사례관리자 중 255명(50.4%)은 지역 기관으로 연계돼 치료 진입률은 높이고 자살 재시도율은 낮춰 자살 예방 효과를 거뒀다.

센터는 또 지난해 12월 개소 10주년을 맞아 심포지엄을 열고 ▲우리나라 자살 예방 정책 현황과 전망 ▲자살 시도자들의 사회복귀 ▲자살 재시도 감소를 위한 예방 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심세훈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은 “적극적인 개입과 사례관리를 통해 자살 시도자들의 동의와 연계율을 매년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살 시도자들의 정서적 회복과 안정을 돕고,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