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올해 경영화두는 '학택지사(涸澤之蛇)'

"윗사람이 아랫사람 섬겨야 한다는 내용"

2013-01-06     문요나 기자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경영 화두로 학택지사(涸澤之蛇)를 제시했다.

물이 말라버린 연못에서 다른 연못으로 옮겨가야 할 위기 상황에서 큰 뱀이 작은 뱀을 태우고 감으로써 사람들이 신기해하며 뱀을 건드리지 않아 위기를 극복했다는 유래된 사자성어로 박 사장은 학택지사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주문했다.

이는 위기일수록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내용이다.섬김은 리더의 필수조건이며,리더란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박 사장이 임직원을 섬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필사적인 마음가짐으로 혼연일체가 돼,상사는 부하를 떠 받들고 공사가 농어업인을 떠 받들 때 공사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박완진)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등 농업관련 4대강 사업이 종료 됨에 따라 금년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015억원 줄어든 3조5381억원으로 급감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사장은 이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위기관리 강화와 투명경영 실현 ▲성장동력사업 육성 ▲농어촌 양극화 해소와 농어업인 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올해의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그는 "올 한해도 기후 변화와 식량수급의 불안정 시대를 맞아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어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져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에 박 사장은 "주곡의 안정적 생산과 식량 자급률 제고를 통한 식량안보 체계를 확고히 지켜 나가는 한편,해외농업 개발과 농업 SOC 기술 수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