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전 시민 절전훈련…공공기관은 의무단전

2013-01-07     송영혜 기자

겨울철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천안시 전역에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잇따른 원전정지, 겨울철 난방수요증가, 혹한 등으로 피크시간대 전력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최악의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절전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이날 오전 10시 훈련이 시작되면 20분 동안 가정, 상가, 산업체, 사무실 등에서는 가전제품 사용중단, 조업시간 조정, 사무기기 및 난방기기 사용중단 등 자율 절전훈련에 참여하면 된다.

한파로 인해 예비전력 200만㎾ 이하의 훈련상황을 설정하고 실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한 이번 훈련에는 전 시민의 자율 절전훈련과 공공기관의 대응훈련(비상발전기 가동, 의무단전), 비상상황 전파체계 점검(산업체 긴급절전 모의훈련, 순환단전 모의훈련 등), 유관부처 시범훈련(승강기, 교차로, 병원 등 취약시설 대응훈련) 등이 실시된다.

훈련은 10일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준비, 관심, 주의단계로 경보가 10분마다 높아지면서 예비전력이 500만㎾에서 300만㎾미만으로 하락하는 주의단계가 발령된다.

오전 10시 경계단계가 발령되면 민방위 재난경보(사이렌)가 울리고 전국민은 자율절전 훈련에 참여하고 공공기관은 의무단전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관공서를 방문한 민원인은 건물내부 조명 강제 소등 및 난방기 가동 중지로 불편함을 느끼겠지만 전국적인 훈련이므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동절기 전력대란에 대비하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가 항상 전기(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