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지역상생 주도’ 학교복합시설 확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지역상생을 주도하는 학교복합시설을 확대 추진한다.
학교복합시설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고 평생교육·돌봄과 문화·체육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시설이다.
또 저출산·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원도심 지역 활성화, 교육·돌폼 인프라 구축, 교육청 및 지자체 재정 절감, 학교시설 효율성 증대 등 이점이 있다.
시교육청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4~5개소, 총액 1000억원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교육청은 향후 4년간 교육·문화·돌봄 인프라가 열악한 원도심을 우선으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초등학교 생존수영 및 실기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수영장, 소외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또 지역 안배를 위해 학교복합시설이 없는 유성구에도 설치해 대전시민 전체가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해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시선이 나오지만 교육청은 교직원·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학생과 일반이용자 동선과 진·출입구를 분리하고 외부인의 학교 건문 진입 제한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는 설명이다.
정회근 행정국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대전지역의 학교복합시설은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산성어린이도서관을 모델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특화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교육부 주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남중 어린이·청소년도서관(170억원), 대전문창공공도서관(200억원), 새일복합문화센터(250억원) 등 건립을 추친하고 있으며 기성종합복지관(2008년)과 대전호수초학교복합시설(2022년)이 준공돼 운영되고 있다. 2022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선정된 대전고 학교복합시설은 현재 설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