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화재 현장서 발견된 생활비 피해자에 전달

2024-09-24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경찰이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하던 중 70대 노부부의 한달 생활비를 발견해 돌려준 사연이 알려졌다. 

24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8시 7분경 대전 대덕구 소재 A 아파트에서 불이 나 내부가 모두 탄 사건이 발생됐다.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 화재감식팀은 이틀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활동을 하던 중 어지럽혀진 현장에서 형태가 온전한 지갑 한 개를 발견했다. 

지갑에는 70대 노부부의 한 달 생활비에 해당하는 현금 60만원이 들어있었고 경찰은 노부부에게 연락해 현금을 돌려줬다. 

노부부는 "화재로 전재산이 사라져 먹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현금을 찾아줘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이 끝난 후에도 피해 복구 및 일상생활배상 책임보험 안내 등 후속 조치를 통해 피해자가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