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의원 “변리사 시험 아직도 종이로...시대 뒤떨어져”

컴퓨터 기반 시험 방식 도입 강조 응시생 편의, 정확·빠른 채점 가능

2024-09-24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재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시을)은 24일 "변리사 자격시험을 아직도 PBT(종이 시험, Paper-Based Test)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허청이 변리사 자격시험을 CBT(컴퓨터 기반 시험, Computer-Based Test) 방식이 아닌, PBT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시험 총 493종목 중 PBT로 시행하는 기술사 79종목과 실기시험만 시행하는 기능사 17종목을 제외한 397종목을 CBT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허청은 변리사 자격시험을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해 운영 중이나, 1·2차 시험 모두 PBT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 변리사 수험생은 “PBT 방식은 속도가 느려 내용을 다 쓰지 못할 수 있고, 시간이 촉박해 잘못 작성한 내용을 수정하지 못해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변호사시험도 CBT 방식으로 하는데, 변리사 시험도 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특허청에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대다수 국가기술자격시험을 CBT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시스템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법무부도 변호사 시험 최초로 '제13회 변호사 시험(논술형)'에 도입한 CBT 방식이 응시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BT 방식 도입을 늦출 이유가 없다.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첨단 전략산업을 다루는 특허청이 국가시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