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예산 방문, 이완구후보등 지원

"성묘를 위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나 계획은 아니다"

2006-05-18     김거수 기자

2002년 대선 패배 이후 정계를 떠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5.3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8일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 정가의 촉각을 모았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측근인 이흥주 전 특보와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 예산읍 사직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한  뒤  인근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이완구 충남지사 후보 거리유세장과 종손인 이회운 예산군의원  후보사무소, 홍성에 있는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해당  후보와 당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국민이) 어려움을 참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지방선거에 나온 여러분들이 고향을 위해 일하고 업적을 남겨주시길 기대한다"고 한나라당 후보 지지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했다.

그는  "나라 걱정은 남녀노소 모두가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목표를 세워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선거철이라서 조심스럽다. 오늘 고향에 온 것은 성묘를 위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나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행보가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선거에서 예산군수에 출마한 최승후 후보 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10여분간 대화를 나눈 뒤 오후  3시께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