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뉴욕기후주간행사 참석해 ‘탄소중립 정책’ 전세계에 알려
30일 제67차 실국원장회의 개최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1~26일간 클라이밋 그룹의 초청을 받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연례 기후행사인 뉴욕기후주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제67차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막식과 연이어 개최되는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서 충남의 ‘메탄감축 전략’ 등 탄소중립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각국의 기후리더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각국의 중앙정부보다 기후위기 최전선에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적,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하지만, 충남 주도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부터 태안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폐쇄됨에도 법 통과가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과 후에도 실제 지원까지는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1차 후보지로 아산시와 예산군이 선정된 점을 꺼내 들며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해 30만 평 부지에 연면적 5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전국 47개 지자체 중 3곳이 선정됐는데 그중 2곳이 충남이라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다만, 유치경쟁이 과열되면 행정력 낭비 발생 등 여러 우려가 있는 만큼 양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충남 유치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3년 차 시군방문이 마무리 된 것을 언급하며 “15개 시군에 도정비전을 공유하고 도민들과 진정성있게 소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군에 약속한 사항은 공약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민원사항 처리 시, 법과 규정부터 찾지 말고 현장에 나가 민원인들 이야기를 먼저 듣기 바란다”며 “잘못된 법과 규정은 개선한다는 열린 자세로 민원을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질 테니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내일부터 민선 8기 후반기 조직개편이 시행된다.
이에 김 지사는 “후반기는 전반기 세팅한 도정 중점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둥빼고는 다 바꿨다고 할 정도로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는데, 실국장들께서는 어수선한 분위기 없이 조직이 조기에 안정화 되도록 챙겨달라”고 전했다.
한편, 실국원장 회의에 이어 청렴대책본부 회의가 개최된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자로 부임한 성우제 감사위원장에게 “처벌보다는 개선 위주의 감사로 힘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