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전소연 교수팀,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은 노인정신건강클리닉 전소연 교수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전 교수팀은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가 간병을 하며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신경 염증과 연관이 있음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들이 느끼는 우울감이 신경염증 증가에 미치는 영향: 종단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The Journal of Gerontology, Series A'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약 2년간 인지기능 저하 환자와 그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정신행동 증상을 측정하는 한편, 배우자의 주관적 스트레스와 혈액 속 뇌 신경퇴행성 변화(Neurofilament light chain, NfL) 및 신경염증(Glial fibrillary acidic protein, GFAP) 바이오마커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배우자가 느끼는 주관적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GFAP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지만 환자들의 인지기능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 변화 정도는 배우자의 NfL 및 GFAP의 변화와 유의미한 연관이 없었음을 밝혔다.
전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배우자들, 즉 가족 구성원으로서 간병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신경염증과 연관이 있음을 처음으로 명확히 증명한 것"이라며 “인지기능 저하 환자뿐만 아니라 배우자 및 가족 전체를 돌보는 철학을 바탕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간병으로 인한 배우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