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라리오 조각광장', 미디어아트로 화려한 변신
오는 13일까지 ‘천안라이트 in ARARIO’ 진행 광장 작품-미디어아트 연계 화려한 경관 조성 XR 공간 게임, 레이저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도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조각광장'을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수놓았다.
천안시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4일 천안 8경 중 제5경인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천안라이트 in ARARIO’ 행사를 열었다.
‘천안라이트 in ARARIO’는 예술 작품과 미디어아트를 연계해 차별화한 경관조명을 조성한 천안 최초의 야간관광 행사다.
오는 13일까지 아라리오 조각광장에 설치된 예술 작품들을 피사체 삼아 현대 기술이 융합된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운영해 시민·관람객에게 화려한 빛의 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라리오 조각광장 대표 작품인 '매니폴드'에는 '천안의 빛'을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생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수백만 마일' 조형물에는 '하늘로, 세계로'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천안의 밝은 미래를 표현했다.
그리고 LED 조명으로 광장을 다채롭게 조성한 '환영의 빛'과 홀로그램으로 숲속을 연상하게 만든 '빛의 정원'도 선보였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Play of Light'에서는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 XR 공간에서 운동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그린 그림이 레이저를 통해 벽면에 비치도록 한 '함께 그리는 빛'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LED 포토존 '빛의 기억', 대학생 미디어아트 공모전 '미래를 보는 창'도 준비했다.
또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공모전과 인증 이벤트를 추진한다.
오는 5~6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재즈·클래식 연주회도 진행한다.
이날 점등식에 참여한 박상돈 천안시장은 "지역 경제를 위해 고쳐야 할 공간이 아라리오 조각광장인데, 미디어아트 기법을 통해 다시 한번 바라볼 수 있어 기쁘다"며 “문화와 예술은 우리 삶의 질의 표현이다. 세계적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이 공간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밝혔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신기술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분야에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천안이 더욱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천안 8경을 주제로 삼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는 "천안의 야간관광이 더욱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라리오에서 운영하는 백화점, 갤러리, 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문화예술 분야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안라이트 in ARARIO’는 천안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아라리오가 체결한 ‘천안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