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韓 첫 노벨 문학상 수상
한림원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2024-10-10 박영환 기자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소설가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 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 시각)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한림원은 노벨상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인해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희랍어 시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온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 있으며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적인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