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의원 “외국인 투자 양극화 심화...전략 필요”

5년간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 금액 1.5%

2024-10-11     박동혁 기자
이재관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이재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시을)은 11일 “외국인 투자가 지역별로 고루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투자 대부분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비수도권은 소외당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투자금이 몰려 지역별 안배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관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외국인 투자 현황’에 따르면 총 1520.8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에 투자 금액 중 60% 이상인 921.2억 달러를 투자했다. 비수도권에는 323.6억 달러(투자 신고되지 않은 275.9억 달러 제외)가 투자돼 평균 1.5%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균에도 못 미치는 지역은 대구, 광주, 대전, 강원 등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투자 금액이 2.46억 달러(0.2%)로 전국 최하위다.

이재관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의 문제점이 외국인 투자 현황에서도 드러난다”며 “지난 5년간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 현황을 합쳐도 서울 지역 절반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투자 기업 고용 수요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지는 만큼, 지방 위기 해결을 해야 한다”며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지역별로 고루 투자할 수 있는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