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보건지소 설치불발은 ‘염-박’의 전시 행정 결과
보건지소 건물을 신축하고도 보건복지부의 허가가 나지 않아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구 보건지소 설치불발은 ‘염-박’의 무성의한 결과라며 양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노당 시당 민병기 대변인은 중구에서 시민들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2년 전에 도시형 보건지소 건물을 신축하고도 보건복지부의 허가가 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지역 보건의료와 관련한 인터넷 전문 언론인 ‘디트메디’에 지난 16일에 보도가 되면서 밝혀진 사실이다. 보도에 의하면 중구 보건소는 지역의 73%에 이르는 국민기초수급 대상자와 70%에 이르는 보건의료 취약인구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04년에 지상 3층, 연건평 540평의 신축건물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가 없이 보건복지부에서 허가가 나지 않아 중구 보건소는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미 2001년과 2002년에 두 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에 신청을 했지만 도시형 보건지소 시범사업에서 탈락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시당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그간 대전시정을 책임져 왔던 염홍철 후보와 박성효 후보의 공동책임을 묻고,. 두 사람이 그간 얼마나 지역 보건의료에 관심이 없었으면 신축건물까지 마련하고도 2년이 다 되도록 해결이 되고 있지 않겠는가를 따져 물었다.
민노당 시당은 이는 그간 대전시의 보건의료 행정이 형식에 그쳤음을 반증해 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사람은 그간 시민을 속여 온 전시행정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동별 보건지소 설립하고 중구와 동구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복지 지원을 할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