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개최 무산 ... 대안이 필요한 상황

- "시기와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지 의회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결정하겠다"

2024-10-18     최형순 기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먼저 “의회에서 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이 통과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 4월 예정이었던 국제정원 도시 박람회는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려워졌으며 이응다리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하려던 빛 축제도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향후 어떤 방식으로 어느 시기와 정원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의회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하여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람회를 이대로 포기하면 기투입된 시비 10억과 국제행사 승인,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77억이 무위로 돌아가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단식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신뢰와 잃었고, 그간 투입한 행·재정적 노력과 경제적 기대효과를 고려하면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식 중에 많은 시민들께서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 등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검토해보겠으나 현실성이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최 시장은 ”단식과정에서 분개하는 시민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의회가 집행부를 무시하는 모습에 일부 격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이를 지켜보며 불쾌함을 느끼신 시민 여러분이 계신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시의회와 집행부가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로서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마련하고, 선진 지방정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또 “그간의 관례에 매몰되지 않고 상호 존중하지 않는 문화에 대해서는 엄중히 개선을 요청하고 법과 원칙에 근거한 품격 있는 지방정치를 만들어 나가고, 협치가 부족했다면 집행부와 의회 모두 반성하고, 함께 개선하고자 나부터 마음을 열고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승원 경제부시장과 정책보좌역 2명이 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하며 시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 문제인 만큼 신중히 고려해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