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규모 청소년 도박사이트 운영한 일당 검거
2024-10-18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 누리집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은 도박개장 혐의로 총책 20대 A씨 등 10명을 붙잡아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불법 도박 누리집 9개를 만들어 5천억 원 상당의 불법 도박 누리집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이들의 범죄 수익금 3억53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계좌추적과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도박사이트 입금 계좌를 통해 확인한 도박 가담자 중에는 청소년도 171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는 최대 1200만원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
경찰은 입금 액수가 크거나 재범인 청소년 5명을 형사 입건하고, 35명은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또 131명은 훈방 조치한 뒤 경찰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해 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치유·재활을 진행하도록 했다.
해당 사이트는 축구와 룰렛 등 1분 안에 승패가 결정되는 미니 게임으로 청소년들은 호기심이나 지인의 권유, SNS나 문자 광고를 보고 도박에 빠져든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