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총체적 부실 운영"

민주 조승래 의원, 누수 발생, 박물관 등록 지연, 저임금문제 등 지적

2024-10-22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동해를 ‘일본해(동해)' 라고 표기하고 있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기념사업회가 수탁 운영하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울릉도 소재)은 누수 발생, 박물관 등록 지연, 저임금문제 등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가보훈부 국정감사에서 “2019년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말라는 시정 조치를 한 바 있는데 기념사업회가 따르지 않았다”며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사랑 정신을 국민들이 이어받을 수 있게 할 목적으로 만든 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대민 웹사이트 7,124개를 전수 조사하여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동해를 ‘일본해(동해)' 라고 표기하고 있는 구글 지도를 공공기관 웹사이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시정 조치를 내렸다. 

당시 조치 사항은 △활용하는 지도 앱을 구글 지도에서 국내 지도 앱으로 전환 △지도 이미지 자료를 제작해 직접 게시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것이었다.

이어 조 의원은 “기념사업회가 수탁 운영 중인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의 운영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로 “기념관 다수 공간에 누수가 발생하여 전시관 독도 조형물 등이 손상됐으나 현재까지 방치돼 있는 점, 주출입구 턱과 바닥파손, 현관 벽체로 인해 장애인 이동이 어려운 점” 등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끝으로 조 의원은 “지도, 누수, 장애인 이동, 수장고, 인건비 등 기념사업회와 기념관의 매우 부실한 운영 실태가 드러난 만큼 국가보훈부는 특별 점검을 통해 부실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더 이상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