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영어교사들,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수업실습 집중 연수

영어교육 환경 비슷한 비영어권 영어교육 우수국가 벤치마킹

2013-01-23     문요나 기자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초중등 영어교사 20명을 대상으로 비영어권 영어교육 우수국가인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서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수업실습 집중연수를 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우리나라와 영어교육 환경이 비슷한 핀란드의 영어교육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 후 연수중 익힌 최신 영어 수업방법과 기술을 우리 영어교육 환경에 알맞게 재구성한 후, 이를 곧바로 수업현장에 투입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교사 해외연수를 대부분 영어권 국가에서 실시했는데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핀란드와 같은 비영어권 영어교육 우수국가를 연수국가로 선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연수생들은 핀란드 헬싱키 소재 초중고를 방문해 핀란드 현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핀란드 영어교사, 헬싱키대학교 교수, 수업에 참가한 학생과 함께 세미나와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영어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토론도 했다.

연수에 대한 연수생들의 만족도와 연수 효과도 매우 높아 연수에 참여한 김미경 서산 대산고 교사는 “그동안 많은 연수를 받아왔지만 이번 핀란드 수업실습 연수가 가장 효과적이며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영어교과서 외우기'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운영해 고비용 저효율의 영어교육 정책을 지양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영어교육을 실현해 도내 학생들의 영어 기초학력 미달률이 급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도교육청 김구원 교육과정과장은 "비영어권 국가면서도 국민 대부분이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고 편안하게 영어교육을 받는 핀란드의 교육현장을 찾아 직접 핀란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매우 효과적인 연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핀란드 연수결과를 영어교과서 외우기와 연계, 학생 실용영어능력 신장에 역점을 두고 영어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