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한의대,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 치료의 효과 입증

2024-10-24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한의과대학 4학년 김민경, 유영서 학생이 골다공증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 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골다공증은 노화와 폐경에 따라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8.3%의 유병률을 보이며,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의 표준 치료제로 뼈의 재흡수를 억제하지만, 장기 복용 시 골질 저하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 치료법으로 한약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의 병용 투여가 골밀도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대전대 연구팀이 총 43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비스포스포네이트 단독 치료 대비 병행 치료의 골밀도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한약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병행할 경우 요추의 골밀도가 0.10g/cm²,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0.08g/cm² 더 향상되며 대퇴골 골밀도가 0.1g/cm² 감소 시 골절 위험도가 3배로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에서 제시한 골밀도 개선량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대전대한방병원 이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한약의 잠재력을 새롭게 조명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임상 현장에서 이 연구 결과가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