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안면도3·4지구 새 계획 개발 발표...“임기 내 착공할 것”

11월 금융권 등과 사업성공 추진 협약 예정

2024-10-29     권상재 기자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와 태안군의 숙원사업이자, 30년이 넘게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새로운 개발 계획을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힘쎈충남과 중앙정부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 계획을 꺼내 들며 임기 내 착공을 약속했다.

앞서, 3·4지구는 앞서 민선7기 전임지사가 민선8기 지방선거 후인 2022년 6월 9일 온더웨스트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이 또다시 표류되지 않도록 사업자 측에 올해말까지 최종 치유기간을 부여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사업비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시행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 기획재정부와 충남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해 책임성과 신용도를 담보했다.

6000억 원을 투입하는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600억 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 원, 금융권 부동산 개발관련 대규모 대출(PF) 4800억 원으로 마련한다. 이곳에는 호텔·콘도 520실 및 전망대, 미술관 등을 조성한다.

안면도 천혜의 바다와 자연환경을 콘셉트로 18홀 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4지구는 8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규모가 큰 만큼 3지구 보다 이른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800억 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800억 원, 금융권 PF대출 6400억 원으로 조달한다.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 특례보증을 통한 PF 대출도 실행 될 수 있도록 사업자측과 함께 협의 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11월 중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지역주민 대표 등과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4지구 조성계획 및 인허가 변경이 마무리된 만큼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확보 및 착공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임기 내 본격화 해 충남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