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시민가족공원’ 명칭 변경 놓고 비난 쇄도

‘딸기엑스포공원’ 변경 설문조사에 부정적 여론 잦은 명칭 변경에 시민들 피로감 커져 논산시, “설문조사 결과 따라 변경 안될 수도”

2024-10-31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시가 추진하는 시민가족공원 명칭 변경이 비판에 직면했다.

시는 지난 24일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논산시민가족공원 명칭변경을 위한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담당 부서는 산림공원과.

하지만 논산을 대표하는 공원이 잦은 명칭 변경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가중된다는 지적과 함께 명칭 변경안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민들은 “명칭 바꾼지 몇 년 안 됐는데 또 바꾸나”, “자리잡고 있는 공원이름을 왜 바꾸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딸기향테마공원이 있는데 굳이?”라는 반응이다.

논산시민가족공원

여기에 공지글을 보면 “시민가족 공원을 '논산세계딸기엑스포공원'으로 변경하여 사전에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명칭 변경을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설문을 받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영욱 산림공원과장은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라며,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명칭 변경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논산시가 추진하는 명칭 변경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탑정호 출렁다리 명칭을 공모했다가 사실상 기존에 불리던 이름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전국적 망신살을 뻗친 사례도 있다.

한편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반대 여론이 많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이 많다면 굳이 무리해서 바꿀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