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의원, “공적자리준비는 평생... 결정은 순간”출마의사

“염시장 시장만 20년... 보여줄 것 다보여 졌다”부정적

2013-02-03     국회=김거수 기자
<설 특집 대전시장 출마 인터뷰1>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최대 이슈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가 대전시장에 출마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박성효 국회의원이 내년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장 출신의 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공적인 자리 유혹이 있는 사람은 준비는 평생하는 것이고 결정은 순간에 하는 것”이라며 밝혀 정치상황에 따라 시장 출마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됐다.
박 의원은 이어 “출마는 당과 주민들의 욕구를 복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사람에게 주민들이 기회를 줄 것이고 이런 기회가 온다면 출마를 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출마와 관련된 입장에서 진일보된 입장을 보여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되고,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당시 등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을 때 고민과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공천 마지막 과정에서 순간적이고, 결정적인 결단을 내리면서 성공을 거뒀었다.
그는 특히 염 시장의 내년 재출마 관련, “한번도 끊어지지 않는 빛나는 관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추켜세웠으나 “염 시장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장만 20년 했다. 그동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본다. 자신이 나오겠다고 하는 것보다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하는 것이 시민들과 시대정신에 부흥 할 수 있는 인물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밝혀 염 시장의 직선제 3선 도전 및 관선 포함 직선제 4선 도전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또 최근 진동규 유성구 당협위원장의 시장 출마 의사에 대해 “마음먹은 것, 출마는 자유고 희망을 갖는 것도 자유다”라며 “그럴만한 역량과 여건을 보고 판단하는 것 준비와 경험을 쌓고 해야 한다. 지금 얘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평가했다.

한편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는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광역단체장 출마를 하기 위해 당내 경선을 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필요가 없어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