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금산은 고향과도 같은 곳”
첫 방문지 금산 선택, 금산지역 주요 현안 사업 적극지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일 금산군을 방문, 금산지역 주요현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 출범에 발맞춰 민선5기 주요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중간 현장평가’를 받기 위해 4월 17일까지 15개 시·군을 차례로 방문하기로 하고, 이날 첫 방문지로 금산을 택했다.
도청 이전 이후 금산군이 도청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가장 먼 곳으로 변하며 소외에 대한 우려가 나타남에 따른 것으로, “금산은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애정을 표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안 지사는 이날 박동철 금산군수, 군 간부 공무원 등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실 및 의회 방문, 기관장과의 대화, 지역리더와의 대화 등을 가졌다.
기관장과의 대화에서 금산군 등은 ▲어르신 공동생활의 집 조성 ▲신동1리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상옥1리 노인정 앞 도시계획도로 개설 ▲제33회 금산인삼축제 도비 지원 등을 건의했고, 안 지사는 “순조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금산군이 주요 현안으로 추진 중인 ‘귀농인 인큐베이터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하고, 금산군민의 오랜 숙원인 ‘금산-논산 연결 도로개선사업’은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인삼명품화 사업과 향토산업 육성 등 균형발전 사업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표했으며, 도청 이전에 따른 행정적 소외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안 지사는 “도청이 80년 대전 역사 마감하고 내포신도시로 이전했으나, 금산은 오히려 도청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첫 방문지로 금산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금산 주민여러분들이 만족할 만큼은 안 되겠지만, 지금까지보다는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시대에는 서울-목포를 잇는 국도1호선이, 산업화 시대에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가 국가 발전 축이었다면, 21세기 환황해권시대 대한민국 발전 축은 충청의 서해안”이라며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는 바로 환황해, 서해안 시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산군민의 성원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내포 시대 원년인 올해는 3농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민선5기 충남도가 역점 추진해 온 과제들의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복지 등 도정 전반에서도 한 단계 성숙할 것”이라며 “충남의 새롭고 행복한 역사를 함께 써 가자”고 말했다.
기관장 및 지역리더와의 대화에 이어서는 금산수삼센터와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을 찾아 시설 및 사업 현황을 듣고, 상인 등과 대화를 나누며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금산수삼센터에는 402개 점포에 725명의 상인이 인삼·약초 도·소매를 통해 지난 2011년 446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금산인삼약초건강관은 총 1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인삼약초 기능성 스파탕, 약초테라피실, 야외족욕장, 대체의학체험실, 기초건강진단실, 한방찜질방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