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의류 카피했나"...대전시 근무복 행감 도마 위

2024-11-12     김용우 기자
대전시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가 추진 중인 근무복 디자인이 해외 명품 브랜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이용기 의원(국민의힘·대덕구3)은 “최종 선정된 디자인을 보면 명품 의류를 카피한 것”이라며 “이게 과연 연구 개발비 1850만원을 투입해 디자인한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스럽다”고 소관부서인 행정자치국을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디자인 관련 소송 가능성과 함께 명품 카피 근무복 제작 시 공직자들이 놀림거리가 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용기 의원은 "젊은 공무원들이 (근무복)입고 밖에 나가면 친구들이 명품을 똑같이 따라했다고 놀릴 것"이라면서 "저 브랜드에서는 디자인 관련 소송 사례가 여러 건이 있다. 대전시에서 저 디자인으로 하면 소송 걸기 좋은 상대일 것 같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집행부에 디자인 수정 또는 기성복 구입 등 근무복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건넸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부터 직원 2800여 명에게 단체복을 지급할 방침이다. 예산은 5억6000여 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