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 본격 가동
협약 6개월 만에 지식산업센터에 ‘둥지’…개소식 갖고 본격 가동 첨단 모빌리티 선도기술 연구·창업 및 벤처 지원·투자유치 등 추진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민선8기 힘쎈충남이 협약을 체결한 지 6개월여 만에 KAIST가 연구소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했다.
도에 따르면, KAIST는 13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내포지식산업센터에서 모빌리티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이광형 KAIST 총장, 이용록 홍성군수,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대표, 모빌리티 분야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 업무협약 체결, 현판식, 기술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내포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홍성군 홍북읍 내포지식산업센터 내에 자리를 잡고, 실험 공간과 미래 유니콘기업·투자운용사 사무 공간, 기업 입주 공간 등을 설치했다.
운영 인력은 연구교수 등 7명이 상주하며, 여기에 KAIST 모빌리티, 기계공학, 전자공학, 환경공학, 신소재공학 분야 24명이 협업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KAIST는 ‘모빌리티 시스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 인력 양성과 선도 기술 산출의 요람’을 연구소 비전으로 제시했다.
목표는 ▲융합 교과 과정을 통한 시스템 분야 전문 인력 양성 ▲창업 및 초기 기업 유치·육성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형 교육·연구 기술 사업화 연동 체계 구축으로 잡았다.
KAIST의 모빌리티 관련 핵심 선도 기술을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도내 산업계에 이식, 신기술 유입→창업→기술 개발 및 투자 유치 등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 최고 대학 KAIST가 충남 내포에 모빌리티연구소를 개소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첨단 모빌리티산업의 중심지, 충남’ 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땅과 하늘, 바닷길을 열어 줄 3개의 ‘산업화 허브’를 구축하고, 기술 연구와 혁신 창업의 산실이 될 ‘연구 거점’ 2곳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에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초기지’ ▲서산·태안에 UAM·무인기를 다룰 ‘첨단항공 클러스터’ ▲보령 등 서해안에 ‘친환경 선박 전환 기반’을 조성 추진 중”이라며 “육해공 산업화 허브를 진두지휘 할 연구 거점의 양대 축은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라는 것이 김 지사의 설명이다.
계속해서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2028년 개교하는 과학영재고와 함께, 교육-연구-사업화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이자, 국내 최고 연구진들과 창업·벤처기업, 투자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최고의 혁신성장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도와 KAIST, 각 기관·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첨단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용록 군수는 “KAIST 모빌리티 연구소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향후 조성될 국가산단의 전진기지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홍성군이 미래 모빌리티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KAIST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