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따뜻한 목소리로 마음을 전해요”

미디어보이스학과 재학생들 전공 살려 녹음 봉사활동 세종점자도서관 오디오북 녹음 봉사 기초 교육 진행

2024-11-13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보이스학과 재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눈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녹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세종점자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오디오북 녹음 봉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학과는 올해 3월 세종점자도서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녹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앞서 지난 4월에는 2학년 녹음봉사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을 진행한 후 한 차례 오디오북 낭독 봉사를 마쳤으며, 이번 신규 낭독 봉사자들은 올해 내 오디오북 녹음 봉사를 마치게 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환경도서, 그림책, 동화책 등 도서 속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며 낭독하며 완성된 오디오북은 올해까지 세종점자도서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번 봉사참여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느끼는 어려움과 불편에 공감하는 한편, “따뜻한 목소리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며 “오디오북 녹음 봉사활동으로 작게나마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일에는 녹음봉사 신청자를 대상으로 특별 강의도 진행했다. 특강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신규 낭독 봉사자 필수 교육으로 구성됐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세종점자도서관과 연계 진행됐으며 참여 학생들은 사전에 도서를 수령해 전체 내용을 숙지한 후 발음, 발성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 연습도 했다.

성우, 아나운서, 쇼호스트 등 방송전문 진행자 양성 학과인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보이스학과는 ‘호흡, 발성과 발음’, ‘뉴스 MC실습’, ‘오디오 연기’ 등의 수업을 통해 예비 방송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방송 환경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학과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세종점자도서관 업무협약과 녹음 봉사 학생 관리를 맡은 최윤영 교수는 “미디어보이스학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다듬은 재능을 좋은 일에 활영하여 봉사정신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앞으로도 꾸준히 오디오북 녹음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