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시의원 "유등교 부실 안전점검...안일한 2차 사고 방지" 비판

2024-11-13     김용우 기자
김영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국민의힘·서구2)은 유등교의 부실한 안전점검과 안일한 2차 사고 방지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김 의원은 13일 열린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철도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2022년도에 유등교가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았는데, 정밀안전점검을 받은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유등교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등교 사고 발생 후 대전시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점도 꼬집었다. 

유등교 근처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이 붕괴 위험으로 막아둔 임시 차단벽을 임의로 해체하고 통행하는 것을 거론하며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준비도 매우 미흡하다”고 추궁했다. 

이어 “방호벽을 설치했다고 하지만, 그 방호벽이 플라스틱으로 설치돼 손으로 밀면 움직이는 수준이라면 의미가 없다"면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더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시의 다른 주요 교량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매출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신속하되 꼼꼼하고 완벽하게 유등교를 복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