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정강환교수,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 국내 접목 역할
“세계와 축제교류는 한류 확산의 계기 될 것”
2013-02-07 문요나 기자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각양각색의 등불이 수도 오타와 윈터루드(Ottawa Winterlude)’ 축제현장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979년에 시작되어 매년 2월 1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이 축제는 얼음조각전시, 썰매타기, 불꽃놀이, 크로스컨츄리 스키, 스케이트 경주 등 종목도 갖가지 체험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밤에 불을 밝히는 눈과 얼음조각 전시는 우리나라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아름다움과 비견된다. 여기에 힌트를 얻은 정 교수는 지난해 10월 캐나다 관계자들을 초청해 남강유등축제를 관람하도록 주선하고 양 도시의 교류협약을 이끌어 냈다.
정 교수의 주선으로 진주시는 이번 윈터루드축제장에 소망등 1,300여개로 터널을 설치하고 전통등 20여개도 설치했다. 또 리도운하에 있는 로리에 다리에 4개의 대형등과 캐나다 전쟁박물관에 참전용사등을 설치해 불을 밝혔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다양한 등이 축제현장을 밝히자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 양국 관계증진에 기여했을 뿐만이 아니라 교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강환 교수는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는 그 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우리나라의 축제와 잘 접목하면 한류를 확산시키는데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