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이지훈 교수, 874일 無휴재로 ‘파공검제’ 완결

단 하루 휴재 없이 완결까지...교수와 작가 두 마리 토끼 잡아 카카오페이지 베스트셀러 ‘파공검제’ 1,020화로 완결

2024-11-18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조홍기 기자]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웹소설 전공 이지훈 교수(필명 눈매)의 <파공검제> 이 연재 시작 874일 만에 완결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지훈

이지훈 교수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단 하루의 휴재 없이 작품을 이어나가 재학생들에게 ‘無휴재’의 모범을 보였다.

<파공검제>는 이지훈 교수의 12번째 웹소설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4,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천살성(天殺星)으로 누명을 쓴 주인공이 죽은 자신의 아들 몸에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론칭 초기부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재하는 3년 내내 카카오페이지 무협 웹소설 상위권 자리를 꾸준히 지킨 작품이다. 2023년 12월에는 웹툰으로 제작되어 카카오페이지에 론칭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이지훈 교수가 대학에서 웹소설 강의를 병행하면서 집필한 작품으로, 2022년 6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휴재 없이 작품을 이어나간 걸로 유명하다.

웹소설 전공의 이지훈 교수는 2006년 『화이트크로우』(환상미디어 출간) 출간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첫 작품 이후 판타지, 무협, 현대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집필하던 중 『귀환 마교관』(캔미디어 출간)이 큰 성공을 거두며 네이버시리즈 ‘레전드 코너’에 등재되는 등 웹소설 작가로 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또한 이지훈 교수는 웹소설뿐만 아니라 동화책 작가로도 알려진 바 있다. 2015년 첫 동화책인 『거짓말 경연대회』(거북이북스 출간)이 출간과 함께 동화책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동화작가의 기량도 선보였다. 그 후 2017년 『엄마의 걱정 공장』(거북이북스 출간)이 다시 한번 베스트셀러 동화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전히 동화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네이버 웹툰의 웹툰 스토리 작가로도 데뷔를 앞두고 있는 등 웹소설뿐만 아니라, 동화와 웹툰 스토리, 추리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이지훈 교수는 꾸준히 작품을 이어나가면서 2021년부터 한국영상대 웹소설 전공에서 후배 작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여 년간 웹소설 시장에서 작가로 살아오며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웹소설 작법에 대한 노하우를 전공 학생들에게 전수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파공검제>를 완결하며 이지훈 교수는 “1,000화가 넘는 이야기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연재하다가, 이제 결말을 짓고 나니 후련함과 아쉬움이 함께 묻어난다”고 소감을 밝히며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웹소설 전공 후배 작가들에게 “지치지 말고 힘내세요. 끝까지 버티는 여러분이 되길, 그래서 강한 여러분이 되도록 돕겠습니다”라며 응원의 말을 함께 전했다.

웹소설학과는 이미 올해에만 15명의 프로 작가를 배출해 낸 바 있으며 웹소설 작가의 산실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웹소설 전공 학과장인 안종찬 교수는 “우리 대학은 현직 작가 교수와 현직 학생 작가가 함께 숨 쉬는 곳이다. 교수 연구실에 학생과 교수가 나란히 앉아 오늘 올라갈 연재 작품을 함께 쓰고 있는 모습이 낯선 풍경이 아닐 정도로 웹소설 현장에서 함께 숨 쉬고 있다. 앞으로도 명망 있는 현직 작가, 피디 출신의 교수님들을 모셔서 더 많은 학생들이 웹소설 작가와 피디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