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채 천안시의원 "충청권 프로축구단, 상생해야 발전“
5분 발언 통해 축구단 발전 방안 제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유영채 천안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쌍용1·2·3동)은 20일 "충청권 프로축구단은 순위만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닌, 협력을 통해 상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충청권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충청도에는 현재 K리그2 천안시티FC, 충남아산FC, 충북청주FC가 있다.
유 의원은 "축구에서 '더비'는 같은 지역이나 도시에서 경쟁하는 경기를 뜻하지만,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더비에서의 승리는 팬들에게 큰 자부심을 주며,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안과 아산은 이웃하고 있어 때론 협력하지만, 크고 작은 갈등의 순간도 있었다"며 "충북과의 관계는 지역적 특색으로 인해 왠지 모를 동떨어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구단의 협력이 '통합의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스포츠를 통한 경쟁과 화합을 계기로 충청남북의 정서적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유 의원은 세 구단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사업 발굴·기획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그리고 "충청권 유·청소년 우선선발 시스템 등 각 구단 인적교류 기회를 만들어달라"며 구단 산하 유·청소년 축구팀 이벤트와 선수육성프로그램도 제안했다.
또 세 구단 통합마케팅 전략 구상을 언급하며 "티켓팅, MD 사업, 각 구단이 공통적으로 내걸 수 있는 경기장 광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세 구단은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으로서 시민의 자긍심을 채워줄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을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