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 “국제 정합성 갖춘 공시 인프라 마련해야”

기후환경 NGO, 민간 싱크탱크와 ‘기후공시의무화법’ 발의 기자회견

2024-11-20     박동혁 기자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시을)이 “국제 정합성 갖춘 공시 인프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표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국들의 ESG 공시제도가 세팅되고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기업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회견은 그린피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기후솔루션, 녹색전환연구소 등 환경단체 및 기후 싱크탱크 관계자가 함께 주최했다. 기후 위기 대응 법안을 부탁한 아산 배방초 3학년 학생도 참석했다.

강 의원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탈탄소와 기후 금융 마중물이 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발의한 법안을 시작으로 정부와 함께 ESG 공시 로드맵 수립, 대상 기업 선정, 단계적 도입 여부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기후 공시 로드맵 마련과 공개 시점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