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부품 무단반출 의혹 대전소방 간부들 파면하라"

2024-11-25     김용우 기자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이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사공노)대전본부가 후배 직원을 폭행하고 소방장비 부품을 무단 반출한 의혹을 받는 소방 간부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소사공노 대전본부는 25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사자를 즉시 직위해제 시켜야 한다”며 대전소방본부에 징계 최고 수위인 파면을 요구했다.

앞서 소방본부는 최근 간부 A씨와 B씨의 폭행·비위 의혹 등과 관련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후배 직원에 폭력을 행사, B씨는 지휘차 인산철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무단 반출해 부당 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다.

소사공노는 “조사결과 사실임이 밝혀진다면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징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진다면 고발조치를 통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직 간부가 폭행과 소방장비 부품을 무단 반출해 부당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것은 소방공무원의 품위를 손상 시킨 것”이라며 “아직까지 계급문화에 찌들어 있는 대전소방에 이런 만행이 행해지고 있어 조합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서와 센터로 인사 조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