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 걸지말라”… 논산 시장-국회의원 거세지는 신경전

논산 KDI 유치 놓고 폭탄공장 Vs 양질의 일자리 백 시장, SNS에 황명선 겨냥 선전포고 “논산 미래 태클 걸지말라” 작심 발언 쏟아내

2024-11-25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지난 주말 자신의 SNS를 통해 황명선 국회의원을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내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최근 황명선 의원이 지역 곳곳에 KDI유치에 대해 폭탄공장이라며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자 백 시장의 분노가 폭발한 것.

황명선

백 시장은 “건양대 선정 3,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그대가 지적하는 Kdi라는 회사에 입사를 희망한다. 젊은이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사실을 아셔야 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백 시장은 지난 2022년 황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논산시장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한 과거를 들며 “팬데믹으로 사경을 헤매고 불안한 삶을 살고 계신 논산시민을 뒤로하고 자기의 미래를 선택한 배은망덕은 무엇으로 변명하겠습니까”라며 비난했다.

이어 “논산은 지금 그대가 있던 12년보다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 더 이상 논산의 미래에 태클을 걸지 마라. 이건 시민의 경고가 될 것. 품격을 지키세요!”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미 오랜 기간 정치권 라이벌 관계였던 둘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들어 시청 주변 등 거리 곳곳에 상대를 저격하는 현수막들이 내걸리는 등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역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논산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