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 "제2의 DJP 연합정권 플랜 제시" 충청 공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지난 4·10 총선 당시 친명계에 맞서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인 새미래민주당(이하 새민주당)이 28일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 출신인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와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제2 DJP 연합정권’ 플랜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일극체제 깨뜨리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새민주당 지도부의 대전 방문은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된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전 대표는 "오늘 새민주당 충남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제2 DJP 연합정권’ 플랜을 발표하겠다"며 "1997년 한국 정치 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연합 모델이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단적인 적대 정치와 악과 악의 공생관계를 깨고 포용과 통합을 이뤄내는 정치가 탄생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두 진영으로 갈린 두 개의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김대중-김종필 연합정권의 정신을 다시 살려내고 지금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충청·호남 연합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대안 세력을 구축하겠단 구상이다. 전 대표는 "호남-충청 연합 대안 세력을 구축하는 것은 ‘제2 DJP 연합정권’의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호남에서 출발해 충청을 아우르고 전국에 걸쳐 '이재명 민주당'의 견고한 일극체제를 깨뜨리고 제대로 된 진보진영의 얼굴을 내세워야 마침내 정권교체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당 창당대회 이후 충북도당과 충남도당을 중심으로 보수·진보, 여야라는 틀을 넘어 충청권의 포용적 개혁 세력을 함께 묶어내는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선 차기 지방선거가 1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설정, 그리고 비명 세력을 얼마나 끌어모을지 등이 주요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