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진 송치
2024-11-28 김윤아 기자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대전에서 천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카지노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회원 20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도박 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운영진 13명 중 20대 A씨 등 1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순 가담자, 고액을 입금한 회원 등 193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일당들은 지난해 7월부터 전국에 지사를 두고 인터넷 카지노 도박 사이트를 개설,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이트엔 회원 약 3000명이 가입됐으며 1084억 원 규모의 판돈이 오갔다.
경찰은 올해 초 조폭이 가담한 도박 사이트 운영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제보자 진술을 확보하고 약 3개월간 잠복과 CCTV 영상, 계좌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죄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단속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00억 원을 확인하고 이 중 7억 20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부와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도박에 중독돼 삶을 포기하게 만들고 2차 범죄로 이어져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는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의 범죄 행위 등 각종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민 평온을 해치는 각종 불법 행위를 엄정하게 단속하며 신고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어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