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IETF/IRTF서 인공지능 분야 국제표준 주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AI소프트웨어학부의 홍용근 교수가 최근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IRTF(Internet Research Task Force)에서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표준 RFC(Request For Comments) 제정을 위한 중요한 단계인 WG문서 채택 성과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IETF 121차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네트워크·시스템 측면의 고려사항에 대한 기고문을 발표하고 IETF/IRTF NMRG(Network Management Research Group)의 WG문서인 Considerations of network/system for AI services(draft-irtf-nrmg-ai-deploy)로 채택돼 이 성과는 향후 IETF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WG문서로 채택된 기고문은 최적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 환경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 구조를 제안하고 인공지능 모델, 통신 방식, 하드웨어 특성에 따라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동의대학교 윤주상 교수, ETRI 홍승우 박사, 윤호선 박사, 일본 NICT의 Pedro Martinez-Julia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홍용근 교수는 “IETF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은 2015년부터 논의되었고, 한국도 일찍부터 IETF에서 인공지능 표준화 활동에 참여했으나, 미국과 유럽의 주요 기관과 대학에 밀려 실적을 내기 어려웠다”며 “이번 기고문이 한국이 주도하여 WG문서로 채택된 만큼, 한국도 이제 IETF에서 인공지능 기술 표준화에 주요 멤버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표준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한국의 대학과 연구소들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표준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