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립대 교수 235명 "대통령 퇴진하라"...시국선언

2024-11-29     이성현 기자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충청권 사립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대전‧충청 33개 사립대 교수 235명은 29일 대전 중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집권했지만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위법한 행위들에 대해 무한 관용을 베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의 부패를 보지 못한 채 정적들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며 공정성을 상실하는 무지몽매함에 빠져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외치는 자유는 국민을 위한 자유가 아니라 자신과 가족만을 위한 위험한 자유이며 결코 우리 사회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책임이 결여된 방종”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의 이기적 개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자유가 아니라 국민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자유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의료 대란 등 그간 발생한 여러 사건들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지 않는 점도 규탄했다.

이들은 ”국민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남은 임기 동안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길 바랐지만,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성 없는 사과와 오만으로 가득한 말로 얼버무려버렸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국선언에 동참한 교수 소속은 목원대(47명), 한남대(25명), 단국대 천안캠퍼스(23명), 호서대(21명), 상명대천안캠퍼스(11명), 순천향대(11명), 유원대(8명), 한국기술교육대(7명), 건양대(7명), 청운대학교(7명), 나사렛대(6명), 대전대(6명), 배재대(6명), 남서울대(5명), 청주대(4명), 대원대학교(4명), 중부대(4명), 세명대(4명), 고려대 세종캠퍼스(3명), 극동대(3명), 카톨릭꽃동네대(3명), 선문대(3명), 중원대(3명), 우석대(2명), 우송대(2명). 우송정보대(2명). 대전과학기술대(2명), 금강대(1명), 강동대(1명), 대덕대(1명), 아주자동차대(1명), 충북보건과학대(1명), 연암대(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