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직원들… 논산문화관광재단, 높은 이직률 심각
작년 한 해만 13명 직원 그만둬 1년 미만 퇴사자 비율도 70% 달해 업무강도 세고, 보수는 낮은 ‘기피 재단’ 전락
2024-12-03 조홍기 기자
[충청뉴스 논산 = 조홍기 기자] 논산문화관광재단이 높은 이직률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3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8월 기준 4명의 직원들이 그만뒀다. 심각한 부분은 근속연수 1년 미만 퇴사자 비율이 70% 달한다는 점이다.
공석이 길었던 축제팀장의 경우 3번 재공고 만에 간신히 합격자를 발표할 정도로 인력 구하기에 애를 먹었다.
직원들의 잦은 퇴사는 결국 업무 과부하로 이어져 조직 내 사기를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논산문화관광재단은 인수인계도 없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회계 처리 등 행정력 펑크에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
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높은 이직률에 대한 시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지진호 대표이사는 “다른 지역에 재단이 계속 생겨나고 있고 연고지에서 유사한 재단이 생기면 직원들이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직원들 입장에서는 보수 조건이 좋은 쪽으로 이직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충남도 내 7개 문화재단을 비교했을 때 논산문화관광재단의 급여 수준이 가장 낮다는 것. 결국 업무강도는 세고 보수는 낮은 ‘기피 재단’으로 소문나며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한편 이러한 직급 체계 개선에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축제가 많은 재단 성격 상 이러한 문제가 지역 문화 수준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